리뷰/후기
2019.05.12 11:16

정신차리고 써보는 후기

조회 수 188 추천 수 7 댓글 75

사실 역대급으로 병자들 후기가 많이 올라오고 훌륭한 후기도 많아서 평소에 어디 갔다오기만 하면 후기쓰는 편인 나수다리 조금 망설여지기는 하는데 일단 한번 써본다 쓰다가 안되겠다 싶으면 그냥 탈주할것임 이내용을 병자들이 보고있다면 탈주하지 않았다는 것이겠지

 

이번에 사실 팬밑이 급작스럽게 열린감이 없진 않았지 않냐

일정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가기 어려웠을 지도 모른단 생각에 지금 생각해도 눈 앞이 캄캄하다

일단 나는 플로어에는 시선조차 두지 않았었다 왜냐면 나는 궁극의 덩손이기 때문에 뜨뚜를 아주 가까이에서 안경따위 필요 없이 모공을 관찰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서 보고 싶은 B의 욕망을 내손으론 해소할 수 없을 걸 알았기 때문이라고 해 두자

어쨌든 내 목표는 2층 2열이었다

그것은 공지사항에 1열은 시야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써 있었기 때문이다 고지식한 나샛기 그딴건 말 좀 안 듣고 무조건 1열을 노렸어야지... 아무튼 목표한 바 대로 2열을 존나 성공적으로 용병없이 따 냈다 셀프칭찬

그런데 현장에 가보니 시야제한 젠장 그런거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나는 1부는 왼쪽 2부는 오른쪽 2열이라는 완벽한 플랜을 짰거늘

뜨뚜가 1부는 오른쪽으로 나타나 왼쪽따윈 조까고 사라짐

뜨뚜가 2부는 중간으로 나타나 오른쪽따윈 조까고 사라짐

 

 

 

 

 

 

그러나 다들 알다시피 썰프가 내 심장을 너무 뛰게 했다.

사실 최근에 좀 설렘이 줄어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럼에도 몇년을 좋아하고 아끼던 감정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뭔가 5년 만난 연인같은 권태기? 아니 그런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너무 편해진 사이라고 해야 할까? 잔잔한 파도와 같은 - 그렇기에 금물결이 아름다운 - 사이가 되었던 것이다 적어도 내 안에는

 

그런데

1부에 파여웍 후에 갑자기 별안간 썰프가 흐르고 말았고

나는 이제 갓 100일 된 연인인듯 설레고 있었다.

사실 현장에 있느라 어제 그 시간에는 리허설 때 그랬다더라 이 얘기도 얼핏 봐서 설마설마 하기도 했고 조각조각 들은 썰프는 내 갈증을 충족해 줄지 미지수라고 생각했던 건방짐이 좀 있었는데

그냥 죽었다 죽었어 킬링미 뜨뚜

전광판도 나이스했어 물속에서 뜨뚜라는 낭창한 물고기가 헤엄을 치는 듯 했다(1부때도 전광판에 물이 나왔냐 사실 정신을 못 차려서 전광판은 2부에 제대로 봤음)

그리고 내 마음은 줄 잘 서서 가는 줄무늬 물고기떼 중 하나였지

1부에 진심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 나올 것 같아서 190313011.jpg 이렇게 입틀막 하고 허억 헉 헉 거리면서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눈에 담으려고 카메라도 못 켜고 봤다 사실 너무 벅차서 눈물도 좀 났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나의 뇌는 너무 금방 좋은 기억도 잊지만

그래도 정말로 그 설렘만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뜨뚜가 행복해 보였어

춤추는 뜨뚜도 행복해 보였어

뜨뚜가 편안해 보였어

나한테는 그게 너무 중요했는데 그랬어

 

사실 나는 뜨뚜랑 많은 부분이 다른 사람이다

뜨뚜의 취향과 다른 부분도 너무 많고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좋을까 가끔 스스로에게 의문을 품곤 해

뜨뚜는 현실로는 나와 엮일 일이 없을 연예인이라 그 자체로 다른 세상 사람인데 그렇게 존나 달라서 아예 다른 행성 사람 정도가 되기 때문일까 그래서 외계인 보듯 존나 신기한 걸까

뜨뚜에게는 내가 청개구리고 나에겐 뜨뚜가 청개구리 같아

그런데 그건 또 바꿔서 생각해보면 자석의 N극과 S극일 지도.

뜨뚜는 팬밑보다 콘서트가 좋다고 하는데(병자들도) 사실 나는 평소에 뜨뚜가 어떤 얼굴 어떤 행동 어떤 말을 하는지에 너무 갈증이 있어서 그런지, 또한 멤버들과의 꽁냥거림을 보는 것도 좋아해서인지, 콘서트가 나의 쥐꼬리만한 체력을 너무 빨리 앗아가서인지 알수는 없지만 무대도 있고 토크도 있는 팬밑을 나는 좋아해 ㅋㅋ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늘 2층에 가는데 갑자기 1월 콘서트 뜨뚜 가까이서 보겠다고 오바해서 스탠딩갔다가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거든

그렇게 힘들면 아무리 무대가 좋았어도 내 몸이 힘들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기가 어렵다는것을 깨달았음

어제는 좀 게임이 어수선 해서 아쉽긴 했지만 섬국 팬밑처럼 뜨뚜도 즐기면서 하는 그런 팬밑이라면 참 좋았을텐데 텐데 텐데

물론 무대가 없으면 안되지 어제의 썰프가 없었다면 내가 이렇게 맘편한 소리를 하진 못했을거임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뜨뚜를 공연장에서 또 보고 싶고 썰프는 내 심장을 매우 강하게 터치해서 터치기 직전까지 만들었고 너무나 당연하게 병자는 더욱 병이 깊어졌음을 고백하고 이만 사라지겠음

190313034.jpg

  • ㅇㅇ 2019.05.12 11:45

    진짜 시발 이제 존나 한쪽만 팔거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겨우겨우 참고있던 설움 또 폭발190313030.jpg

    뜨뚜야... 왜 나한테만 안와...?

  • ㅇㅇ 2019.05.12 11:54

    병자야 다음엔 꼭 190313028.jpg

     

  • ㅇㅇ 2019.05.12 12:00

    진짜 ...

    나도 ...........

     

    근데 한편으론 난 공연 시작전부터 너무 떨렸다

    만약에 뜨뚜 가까이서 보면 진짜 심정지 오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이래도 문제고 저래도 문제다 싶더라고

    190313018.jpg

  • ㅇㅇ 2019.05.12 12:01

    하긴190313020.jpg 어제같은 심쿵사 직전인 상황에 뜨뚜까지 왔으면 큰일이 났을지도 모른다고 애써 위로를 해본다

    진심 지금도 부정맥인거 같아 힘들다 어제 생각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9.05.12 12:05

    190313011.jpg병자들의 만수무강을 위한 큰뜻이었구나!

  • ㅇㅇ 2019.05.12 12:07

    잠깐 잊고있었던 그,

    '생각보다 니 생각이 나네' 노래도 듣고싶다

     

    190313004.jpg

  • ㅇㅇ 2019.05.12 12:30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아' 

    190313004.jpg 뜨뚜가 말한 한국적인 바이브 그 노래 듣고싶다!!

  • ㅇㅇ 2019.05.12 13:40

    나 어제 자는데 그 노래 생각났다 

    생각보다 니 생각이 나네 생각보다 더 힘든거 같애

    190313004.jpg

    이 노래도 존버하다보면 언젠가!

  • ㅇㅇ 2019.05.12 12:21

    같은 방향했는데 등짝보다가 휙 반대방향으로 멀어지는거 아련하게 바라본게 나 병자야 암것도 다 소용없다 

     

    근데 ㅎㅗㅓㄱ실히 무대에서 프리스탈할땐 좀 오른쪽으로 더 오는 편인건 맞다 

  • ㅇㅇ 2019.05.12 12:29

    오 맞아 앵콜 무대때 계속 오른쪽 와서 푸쳐핸접했음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9.05.12 12:47

    그래도 2층을 한바퀴 다 순회하듯 돌아줄줄 알았는데

    기대한 내가 병자지

  • ㅇㅇ 2019.05.12 11:46

    물결은 아예 보지를 못한 병자 여깄소 ㅋㅋㅋㅋ

    진짜 섪 나오는데 막 미친x마냥 소리 지르고 싶었는데 이게 너무 좋으면

    소리도 안나오더라 ㅋㅋㅋㅋㅋㅋ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거지?하면서

    비록 뜨뚜와 위치 케미는 안맞았더라도 서로 같은 맘으로 

    신나서 흔들었을테니 그걸로도190313013.gif개좋음 ㅋㅋㅋㅋ

    뜨뚜가 무대를 할때 풍기는  행복한 오로라(?) 속에서

    같이 춤을 추게 되는데 어제 섪은 진심 최고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9.05.12 11:48

    뜨뚜가 행밥해해서 병자들이 더 좋았던거 같다 ㅋㅋ

    진짜 다음엔 응원법이라도 익혀서 썹베베 같이 외치고 싶다

    190313026.jpg

  • ㅇㅇ 2019.05.12 11:58

    맞아 그거야 무대하는 뜨뚜가 자유로워 보였어

    거기서 이미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꼈지

  • ㅇㅇ 2019.05.12 11:53

    진짜 헙하고 소리가 안 나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9.05.12 12:06

    진짜 현실소리 헙 한거 나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헙 헉 흐억 다양한 주접이 절로 나왔음 너무너무 좋아서 ㅋㅋㅋ

  • ㅇㅇ 2019.05.12 12:01

    뜨뚜야 다시 사귀니까 더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9.05.12 12:05

    ㅋㅋㅋㅋㅋ 다시 불타오르는 우리 190313022.gif

  • ㅇㅇ 2019.05.12 12:06

    190313022.gif

  • ㅇㅇ 2019.05.12 12:50

    저기 위에 있는 댓 ㄹㅇ 공감이다 썰프 듣고 뜨뚜 막 입덕했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갔다 지금 계속 흥분상태에 놓여있어

  • ㅇㅇ 2019.05.12 12:59

    본문에도 있는데190313030.jpg190313031.jpg

  • ㅇㅇ 2019.05.12 13:14

  • ㅇㅇ 2019.05.12 13: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 미안하다 ㅋㅋㅋㅋㅋ 본문 일거따 일겄는데 까머겄다.. ㅋㅋㅋㅋㅋ

  • ㅇㅇ 2019.05.12 13:38

    ㅋㅋㅋㅋㅋㅋ 병자놈들 코여워 ㅋㅋㅋㅋㅋ

  • ㅇㅇ 2019.05.12 13:39

    병자들 마음 다 비슷한것도 신기하다 ㅋㅋㅋㅋ

    그래서 넘 좋다 ㅋㅋㅋㅋㅋ 

    1903130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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