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문득 든 생각이
나는 너를 또 포장하고 있구나 란 생각이 들더라
그냥 인간이고
그냥 나약한데
그냥 별 생각이 없는데
그걸 굳이 굳이 포장하고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나라는 존재가 참 무거웠겠구나 싶더라
무조건 나쁘게 보면서 까대는 악플러만
너를 힘들게 한건 아니겠구나 란 생각이 들더라
무조건 쉴드 치고 부등거리며 올려치던 나도
결국 너에겐
그냥 너이고 싶었던 너에겐 부담이고 거짓이었을테니까
너를 응원해줬으면 한다면
얼마든지 그럴수 있어
너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인생은 꽤나 너한테서 받은게 많거든
난 그게 무엇이든 네가 바라는 방향을 바라봐줄 수 있어 아직
근데 지금 내가 모르겠는건
넌
너를
응원해주길 바라니?
바라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겠지
100%의 진심이란 그 어디에도 없으니까
그냥
맘이 짠한건
차라리 자유를 찾아갔으면 좋았을텐데
결국은 더 얽매여버리는 너를 보게 된다는 것
모르겠다
계약에 얽매여있던 너에게
응원이라는 족쇄를
계속 조이고 있었던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요즘 계속 들어서 좀 힘들어
내가 했던 그 모든 것들이
결국은 힘이 되었지만
니 어깨를 짓눌렀겠구나 싶기도 하고
계약 끝나고 보자
그냥
인간 김지원이 될 수 있게 되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
행복해라
그리고
노력해라 열심히
지금은 그냥 그래야하는 시기인듯
조금 더 지나고 쉬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그게
무대던 가정이던
난 이미 포장완료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나도 받은게 참 많아서 그냥 못놓겠더라.. 그러니까 티만 안내준다면 다 괜찮을거같아 또 그때 받은 충격 떠오르고 찌릿찌릿할테니 공개하더라도 제발제발 한 몇년 뒤에 해주길... 가정꾸린 모습 너무 좋을거같고 바비가 행복해할거같아서 좋고 그런 모습 보는거 좋기도한데 ... 그래도 아직은 아냐..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