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더 클 수 있었던 놈인데
팬들은 그 가능성이랑 데뷔초 패기넘치는 모습 붙잡고 못놨는데
막상 자기 자신은 한 순간의 충동때문에 제 밥그릇도 못찾아먹는 아니 오히려 제 밥그릇을 발로 차 버렸다는 그 사실이 화가 났었어
근데 며칠간 생각해보니 본인은 자기 그릇을 작게 생각하고 있는데 팬들만 과거에 묶여서 ㅂㅏ비란 놈을 과대평가 하고 지나친 기대를 한건지 그럼 그거대로 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더라ㅋㅋ
그냥 나도 이젠 얘에 대해 인간적인 관심과 기대, 애정은 접어두고 음악적으로만 생각하고 평가하려고. 음악을 더 이어나갈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일단 손편지에선 지켜봐달라고 했으니까 뭘 들고 나올지 나오긴 할 지 지켜보고 들고 나오면 그냥 일반 리스너의 귀로 들어야겠다ㅎ 이게 쇼미입덕의 며칠간 정리한 생각이야.
내가 느끼기엔 선배그룹 ㅂㅂ을 보고 들어왓잖아. 바비도 그렇고 그 시기의 11명의 연습생 모두가 ㅂㅂ처럼 대중한테 인정 받는 가수가 되고자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후배그룹이라는 이유로 성적 나쁘면 욕은 욕대로 다 먹고 쭉 오르막이 아니라 내리막도 많았잖아. 이미 지친거야 바비도 그렇고 그 전분도.. 가장 야망 있던 둘이 지쳐서 포기하고 행복을 택한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