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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계속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 써본다

 

슬픈 병자들 너무 많아서 나도 속상하고

걍 나병자는 기분이 이상하다 ㅋㅋㅋㅋ

얘로 입덕해서 8년동안 최애였고

청춘을 함께 해서 얘 덕질한 거 생각하면

내 예전 좋았던 시절도 떠올라서 좋았어

처음에 인스타 보고 기분 이상했다가 계속 생각나서

친구랑 있었는데 집중도 안되고

시간 갈 수록 더 기분 이상해지더라고

다른 병자들처럼 글이나 댓글이라도 써볼까 싶었는데

내 생각이랑 기분을 글로 어떻게 풀어써야하나

감도 안와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근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얠 멀리서 응원하게 되더라도

계속 좋아할 자신은 없어서 사진이랑 음악 다 정리했다

타멤들도... 그냥 그룹 보면 얘 생각나서...

 

밥집도 자꾸 나도 모르게 들어와보게 돼서 계속 보다가

방금 내가 예전에 썼던 글들을 보고 왔다

얘도 얜데 난 병자들 덕에 덕질이 즐거웠거든

그래서 밥집에 미련이 남네 ㅋㅋㅋㅋ 이게 머냐

 

암튼 다들 20일부터 지금까지 글 쓰면서 속에 있는 거 털어내는데

나도 계속 기분 이상하고 찝찝할 거 글이나 한번 써보자해서 썼다

굿나잇해라 (습관적으로 밥나잇이라고 썼다가 지웠다......ㅋㅋ)

  • ㅇㅇ 2021.08.26 01:53

    오 병자도 그랬구나! 나도 이번엔 내 마음을 글로 잘 정리해서 쓸 자신이없어서 나는 다른 병자들이 글 올려주면 댓글만 계속 달고있었다  그리고 나는 20일 이후에 글을 몇개 밖에 안썼는데 그것도 이 일에대한 내마음을 쓴글은 아니다..ㅋㅋ

    누가 내 마음은 이렇다. 이렇게 딱 정리해서 말해줬음 좋겠다는 생각은해봤다..ㅋㅋ 나는 병자들 글 보면 이 글도 공감이 되는데 저 글도 공감이되고..이래서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다..

    지금은 그냥 수용단계인거 같지만..

     

  • ㅇㅇ 2021.08.26 02:47

    그러네 나랑 병자랑 되게 비슷하다 ㅋㅋ 나도 모든 병자들 마음 다 이해가고 공감간다 그리고 처음에 보자마자는 기분 이상하고 자꾸 생각나고 딴 일에 집중 안되고 그러면서도 이 일에 관한 내 생각이 어떤지 모르겠었는데 친구가 몰카 아니냐고 지나가듯 한 말에 혹시나 하면서 부정했다 ㅋㅋㅋㅋ 지금은 나도 수용단계다... 다시 좋아하게 될 일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8년의 시간을 툭 털어버리기도 쉽지 않아서 그냥 일단 받아들이고 병자들이랑 얘기나 할라고 ㅋㅋㅎ

  • ㅇㅇ 2021.08.26 02:05

    섭섭하구

    전에 알던 그 사람을

    전처럼 느낄 수가 없겠구나

    그게 슬프지만 한편으론 덤덤해

    내가 근 1년 전부터 낌새를 이미 느꼈기 때문일까

     

    난 과거의 신기루라도 좋으니

    그 안에 있고싶다.

    (어쩌면 내가 만든 신기루이기도 하니까)

     

    어지러운 세파 속에

    무균실처럼.

     

    처음 그 설렘

    그건 청춘 한 켠에

    그자리 그대로 있을 것 같아

  • ㅇㅇ 2021.08.26 02:51

    마지막 말 정말 공감해 얠 처음 봤을 때랑 가장 열심히 좋아했을 때가 내가 제일 좋아하고 돌아가고 싶어하는 내 청춘 한 가운데였기 때문에 더 잊을 순 없을 것 같아 그 시절이랑 얠 따로 두고 볼 수가 없어서

  • ㅇㅇ 2021.08.26 03:07

    나도 완전 공감한다.. 처음엔 너무도 충격적이어서 바로 탈덕이다 했는데 그게 쉽지 않네. 바비만을 떼어내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나도 있어서. 다들 비슷한 마음이구나.. 

     

    그리고 어지러운 세파 속의 무균실이라..

    캬 비유 너무 좋다

  • ㅇㅇ 2021.08.26 07:24

    휴 병자들 문예청적과 나왓ㅇㅓ?;;

  • ㅇㅇ 2021.08.26 12:51

    진짜 바비만 떼어내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나도 있단 말 너무 공감해.. 뭔지 모를 기분이 있었는데 그게 이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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